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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마우스 없이 엑셀하기

왜 단축키를 써야 할까? 마우스 써도 충분한데?

엑셀강의를 하다보면 항상 붙는 수식어가 있죠. "퇴근이 빨라지는", "업무효율을 높이는".

그런데, 막상 일할 때 이런 기능을 활용할 시간이 있던가요...?

 

VLOOKUP을 배웠다고 좋아했는데, 알고보니 시킨일은 셀에 색칠하기라던가,

COUNTIF룰 배웠는데 함수 쓰는거보다 눈으로 세는게 더 빠르다거나,

또는 어떤 함수를 써야할지 고민하다가 더 많은 시간을 낭비하거나.

열심히 배웠는데 왜 써먹지를 못하니......

 

그래서 가끔은, 그냥 손으로 하는게 더 빠른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몇천개 미만의 데이터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래서 대용량의 데이터를 다룰 때 말고,

적당한 양의 데이터를 빨리 다루고 금방 마무리짓기 위한 기술이,

"타자 치듯이" 엑셀하기입니다.

 

우리가 일반 한글 타자를 칠 때 "ㄱ"이 어디있는지 생각하고 치는거 아니죠?

생각한 문장을 그대로 타이핑 합니다.

그래서 타자는 자연스럽게 빠르게 칠 수 있는거에요.

 

엑셀 단축키를 배워보세요. 타자처럼 손에 익으면 자유로워 질 수 있습니다.

 

엑셀작업도 머리속 생각을 타자치듯이 빠르게 적용하는게 업무효율에 매우 중요합니다.

 - 이 기능이 어디있더라...

 - 이걸 이렇게 끌어다 올리면...

 - 어 왜 안되지?... 함수를 배워야 하나...

 - 이 함수는 어떻게 쓰는거지...

 

이런 고민 두세개가 모이면 10분에 할 거 고민하다 30분에 하고, 배우다가 50분 되는 경우 많거든요.

 - 숲에 있는 나무를 밀어버릴때는 중장비를 어떻게 다루는지 배워서 쓰는게 빠르겠지만,

 - 그냥 우리 회사 장작패기 정도라면... 도끼질을 마스터 하시는게 더 낫지 않을까요?

주로 숲을 미는 작업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한테나 떨어진다.
우리 같은 일반인은 장작 잘 패는게 집에 가기 훨씬 편하다.

 

 

단축키를 배우는 것은 아래와 같은 장점이 있습니다.

 

1. 바로 배우고, 써먹기 쉽다.

오늘 하나만 기억해가서, 내일 바로 써보는거죠. 바쁜 업무 도중에 어떻게 쓸지 고민할 필요 없이, 키보드에 손 올리는 순간 바로 써보시면 됩니다.

내일 바로 써야지...!

 


2. 빨라진 업무효율을 경험할 수 있다.

마우스를 쓰면 키보드에서 해결하는 것 보다 훨씬 많은 품이 듭니다.

4단계 절차.

 

단축키를 쓰면 단계가 확 줄어듭니다.

1단계.

 

(모르긴 몰라도) 결국 3배 이상의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는겁니다.

 

 

 

3. 실제로 함수만큼 써야 할 경우가 많다.

엑셀도 서식에 대한 얘기가 많습니다. 실제로 상사가 원하는 것은 깔끔하게 정리된 하나의 문서죠. 지저분하게 이것저것 누덕누덕 붙어있는 것과, 깔끔한 표는 완전 다르죠. 이런것들은 주로 셀의 색깔, 글자의 위치...등등...

 

 

군대에서는 행정병이 한글 소프트웨어를 키보드 없이 사용한다고 하죠. 누구나 키보드만으로 모든 엑셀을 빠르고 정확하게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감과 데이터에 대한 센스, 그리고 주변의 경외에 찬 눈빛은 덤으로 얻어갈 수 있고요. 오늘 배우고, 내일 엑셀을 시작할 때 바로 써먹어보세요.

 

 

 

그래서, 엑셀 사용 설명서를 익히셨으면 합니다.

- 마우스로 1300번 행까지 10초를 드래그하고, (너무 아래로 가면 또 위로 드래그하고)

- 열 너비를 마우스로 낑낑거리며 조정하고, (이걸 10번이나 해야하는데)

- 탭 누르고 필터 선택하랴, 기능 확인하랴, 손이 마우스와 키보드를 오가느라 시간을 낭비하는,

이런 삽질만 없어도 얼마나 자유로워지는지 모릅니다.

 

그냥 정보만 전달하는 포스트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연습하셔서 내 몸처럼 엑셀을 자유자재로 움직여보세요.

퇴근을 빠르게 해주는 기술은 함수 배우기가 아니라 키보드 단축키일 수도 있습니다.

 

 

엑셀 단축키를 배워보세요.
타자처럼 손에 익으면 3배 빠른 속도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